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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7월 샌디에고 단체전 - Where the light stays 빛이 머무는 곳

최종 수정일: 6일 전



갤러리 이레

     

전시 기간 | 2025. 7. 5(토) ▶ 2025. 7. 20(일)

Opening | 2025. 7. 5(토) 오후 5시

관람 시간 | 평일 12:00-18:00, 주말 및 공휴일 12:00-19: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48-12 | T.031-941-4115

     



김문경 김수희 김영미 민숙현 배정선 양성 이민지 이신디 이은경 이지연 임영진 임유진 조상아 최현영






■ 김문경


나라는 존재는 하나의 작은 우주이다. 무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지금은 아주 작은 손짓으로 그 우주를 일부만 표현하고 있지만 계속 노력하면서 작업을 꾸준히 한다면 그 작품 세계는 점점 넓고 깊어질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림은, 나의 평생을 걸쳐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일상에서 지치고 무기력해지는 나를 일으켜 주는 고마운 행위이다.

작업을 하다 보면 나를 닮아가는 작품을 더 애정하게 되고 역으로 나를 더 사랑하고 이해하게 된다.

작업을 꾸준히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최근에 하고 있는 유화는 꽃의 형상을 빌려서 나의 감정들을 표현해 내고 있다. 여러 색으로, 터치로 표현하고자 하는데 나의 수많은 감정들을 언어로 표현

하기에는 그 언어가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림을 그릴때의 기쁨부터 어린 시절의 행복한 추억, 아팠던 기억조차 다 지금의 내게 어떠한 감정들이 되어서 마음속에 있는데 이걸 끄집어내 캔버스에 담고 싶었다.

그 감정들이 꽃으로 피어나는 걸 보면서 작업하는 건 또다른 큰 기쁨이 되어 내 마음속에 쌓이고 있다.


기다림의 시간
기다림의 시간
사랑이 피다 2
사랑이 피다 2
꽃을 피우기까지
꽃을 피우기까지
사랑이 피다 1
사랑이 피다 1
그리움을 담다
그리움을 담다





■ 김수희


무민(Moomin)은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Tove Jansson)이 만든 캐릭터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 시리즈입니다.  무민의 외모는 하얗고, 하마와 비슷하게 생겼고 배경은 무민골짜기(Moominvalley)입니다.  그림 “무민골짜기에서의 평화로운 하루”는 무민 가족과 친구들의 자유롭고, 서로 아껴주며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은 무민을 너무 좋아하여 소품을 수집하고, 무민의 세상 속에 들어가고 싶어 핀란드 여행을 꿈꾸는 제 딸을 위해 그렸습니다.  나무 위에 앉아있는 리틀 미이(Little My)를 통해 무민의 세상을 바라보는 딸을 표현했습니다.   

온 세상이 전쟁과 혼돈 속에서 자신의 이권을 위해 싸우는 모습이 만연한 이 시기에,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이야기를 볼 수 있는 무민골짜기의 평화로운 모습은 마음을 위로해줍니다. 

Sharing Happiness
Sharing Happiness
무민 골짜기의 평화로운 하루
무민 골짜기의 평화로운 하루





■ 김영미


“나를 바라 봐”

이 작품은 순수함과 고귀함의 상징인 사슴을 주인공으로, 화려한 왕관과 장신구를 통해 동물에게 인간의 권위와 위엄을 입혀 표현한 그림입니다. 부드럽고 순한 눈빛을 가진 이 사슴은 권력을 상징하는 금빛 왕관과 보석을 착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순수함을 잃지 않습니다. 이는 ‘진정한 고귀함이란 외적인 것이 아닌,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배경에 흩뿌려진 듯한 작은 도형들과 반짝이는 텍스처는 판타지적 분위기를 더하며, 이 작품이 현실과 꿈의 경계에 서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 그림을 통해 권위와 순수함, 현실과 환상의 공존에 대해 관람자가 각자의 시선으로 자유롭게 해석해보기를 바랍니다.

나를 바라봐
나를 바라봐

너와 함께
너와 함께





■ 민숙현


작가의 회화작품은 마치 기억과 감정이 눌리고 번지고, 겹겹이 쌓여 피어난 하나의 시각적 일기장 같다. 눈에 보이는 형상보다는 보이지 않는 결을 따라가게 하는 이 작품들은, 삶의 구체적인 풍경이라기보다는 마음속에 흐르는 감촉과 기운을 붙잡아낸다.

짙은 녹색의 심장은 사랑의 중심이며, 그 안에는 무수히 박힌 점들처럼 관계 속에서 맺히고 흩어진 마음의 언어들이 고요히 울린다. 보듬고 회복된 감정은 다시 생명을 얻어, 나란히 걷는 존재들의 뒷모습을 따스하게 비춘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우산 아래 두 사람이 서 있다. 빗속의 풍경은 차갑고 흐릿하지만, 그 노란 우산 아래는 고요하고 평온하다. 보호받는 마음의 온도, 서로를 향한 시선, 그리고 떨어지는 빗방울 속에서도 피어나는 푸른 꽃들. 그것은 아마도 ‘함께 있음’이라는 상태 그 자체가 주는 다정한 축복일 것이다.

푸른 점들로 가득 찬 배경 앞, 식탁은 마치 오래된 기억 속 장면처럼 놓여 있다. 식탁은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라 시간이 머무는 장소이며, 그 곁에 서 있는 인물들은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거나 지나치는 듯하다. 뿌옇게 겹쳐진 하늘과 흐린 구름, 그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기억은 조용히 현재와 맞닿는다.

마지막 그림에서는 낡고 찢기고 덧입혀진 감정들이 재료의 결을 따라 축적된다. 말로 다 표현되지 못한 마음들이 흔적으로 남고, 지워진 단어들 위로 또다시 새로이 적힌 문장들, 손으로 눌러 붙인 듯한 감촉은 누군가의 긴 고백처럼 깊고 따뜻하다.

이 네 점의 그림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결국은 하나의 서정적인 목소리로 이어진다.

그 목소리는 말없이 말하고, 고요하지만 깊으며,

보호와 회복, 사랑과 기다림, 상실과 안도, 그 모든 삶의 감정들을

조용한 붓질과 색채의 떨림 속에 응축하고 있다.

두 마음의 약속
두 마음의 약속
이브의 꿈
이브의 꿈
순결한 신부(생명의 정원)
순결한 신부(생명의 정원)






■ 배정선


여행 중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캔버스 위에 오래도록 남는 인상으로 담아냅니다. 하와이의 생동감 넘치는 풍경과 밴쿠버의 푸르른 아름다움 속에서 촬영한 사진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이 그림들은 단순한 풍경 묘사를 넘어, 함께 나눈 경험을 담은 기록입니다.

황혼녘 하늘로 가지를 뻗은 하와이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과 밴쿠버 정원에서 발견한 만발한 꽃들의 환희. 자연의 특정한 단면들에 집중합니다. 이러한 자연의 요소들은 단순히 관찰되는 것을 넘어, 기억을 붙잡아두는 닻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나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느꼈던 깊은 유대감과 기쁨을 포착하고자 하며, 이러한 감정들을 풍부한 질감과 고심하여 선택한 색조로 표현합니다.

꽃2
꽃2
꽃1
꽃1
추억
추억
기다림
기다림
순천만 습지
순천만 습지





■ 양 성


길은 시간이고, 공간이고, 방법이고, 신앙이다.

비갠 뒤 다시금 소란스러워지는 광장을 지나는 길을 따라서, 

각기 다른 걸음과 시선을 가지고 언덕을 오르는 길을 따라서, 

눈 덮여 보이지 않는 밤길을 따라서 ,

나는 그분 계신 교회 가는 길 위에 있다.

*나의 그림들은 내가 상상하면서 그린 그림이 아니라 , 내 삶을 들여다 보는 동안에 발견되어진 그림을 내손으로 그려본 것이다.

교회가는 길2 (롱샹 교회)
교회가는 길2 (롱샹 교회)
교회가는 길3 (실버벨 교회)
교회가는 길3 (실버벨 교회)
교회가는 길1
교회가는 길1




■ 이민지


빛에서 어둠으로, 어둠 속에서 이내 곧 빛을 마주하는 것들은 내가 지나온 시간들과 마주한 흔적들이다.

어두웠던 나의 내면, 나의 상실, 또한 고요하게 나를 지켜온 의지들이 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나의 가장 큰 의지이자 용기인 남자, 그의 뒤를 따르는 나의 온전한 위로, 과일은 어떠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나 자신을 의미한다.

사과의 형상을 한 여성의 몸과 남성의 형상으로 흘러내리는 물 그리고 그것이 담긴 컵을 쳐다보는 여성이라는 상징들은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으로 덧씌워진 해석과 시선의 무게를 말한다.

그림 속 요소들은 응시 받는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는 주체로 서있다.

나는 그림을 그리며 나 자신을 다시 만나며 좁고 길던 터널을 지나 올 수 있었다.

이 작업은 슬픔을 떠나보내는 의식이자, 다시 살아 있음을 직면하는 여정이다.

나에게 머물던 작은 온기들에 의해 나는 마침내 숨을 내쉬어 본다.

문 너머
문 너머
조용한 의지
조용한 의지
The gaze into reality
The gaze into reality




■ 이신디


이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고흐가 생명의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담아 아몬드 꽃을 그렸듯, 나 또한 이 나무 가지 위에 나만의 이야기들을 피워내고 싶었습니다.

꽃잎 사이마다 자리잡은 작은 집들과 사람, 동물들은 나의 기억과 상상 속 풍경들입니다. 현실과 꿈,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이 가지 위에서 각각의 요소들은 고요히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들은 때로는 나의 어린 시절, 때로는 꿈속에서 마주친 이미지들이며, 현실엔 존재하지 않지만 마음 속에 살아있는 풍경들입니다.

푸른 하늘과 흐드러진 꽃 사이를 유영하는 작은 세계들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놓치는 작은 기쁨과 소중한 존재들을 상기시키는 내 마음 속 풍경이자, 어디론가 돌아가고 싶은 나만의 안식처입니다.

이 그림을 통해 관람자 또한 자신의 가지 위 이야기를 떠올려 보기를 바랍니다.

아몬드 나무의 환상
아몬드 나무의 환상
Thomas Mcknight Artwork Replica
Thomas Mcknight Artwork Replica




■ 이은경


이은경 (Grace Lee)는 California State of Long Beach에서 학부에서 시각디자인을 대학원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하였다. 서울 테헤란노에 위치한 디자인 사무실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또한 샌디에고 전기 출판업 해드 디자인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어린시절 만화 캐릭터를 그리고 옷을 입히고 원하는 장소를 그리며 상상의 날개를 폈다. 자연스럽게 그림은 내 주위에 있었고 디자인을 전공하는 동안 순수 미술에 대한 열망 또한 자리하고 있었다. 어려울 거 같은 유화를 처음 조심스럽게 접할 때는 전율이 흘렀다. 이젠 나 자신을 표현해보자! 나 (myself)라는 내면 세계를 표현하고 힘든 내 자신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나의 그림을 통해 각자 그들 내면 속 깊은 곳에 잠재 되어있는 말들과 소리와 감각을 보길 바란다.

숲 색의 향연
숲 색의 향연
행복한 빛
행복한 빛
절망의 쉼표!
절망의 쉼표!
꽃의 포옹
꽃의 포옹





■ 이지연


기억은 하나의 방처럼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한 켠에는 웃음이 스며든 가구들이 놓여 있고, 다른 쪽에서는 파도 소리가 잔잔히 흐른다. 형체보다 감정으로 이루어진 사물들이 공간 안에 조용히 배치된다.

어린 시절, 등대 아래 가족과 나누던 바닷가의 오후. 낚싯줄을 드리우던 손끝의 따뜻함, 말없이 나란히 앉아 바라보던 수평선.

지금 내가 사는 집은, 그 기억 위에 놓인 또 하나의 풍경이다.

오래된 추억과 오늘의 삶이 나란히 놓인 이 서랍은 잊힌 듯 남아 있는, 나만의 마음속 방이다. 이 그림은 그 서랍을 살며시 열어 본 순간이다.

또 다른 방에는, 일상의 가구들과 계절이 섞인다. 어떤 날은 의자들이 나무가 되고, 어떤 기억은 계절처럼 벽을 넘는다. 그렇게 시간은 방 속을 천천히 흘러가며, 나를 만든다.

이 작업은 두 개의 방에 담긴 나의 기억이다.

잊힌 줄 알았던 장면들이, 공간과 사물의 얼굴을 빌려 조용히 되살아 난다

기억의 서랍
기억의 서랍
기억의 방(나무 사이의 시간)
기억의 방(나무 사이의 시간)





■ 임영진


정글 속의 삶은 끝없이 펼쳐지는 이야기와 예기치 않은 재미로 가득합니다. 제각기 다른 모습과 방식으로 살아가는 식물과 동물들은 모두 고유한 개성을 지녔지만, 서로 충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다양함 속에서도 어우러짐을 이루는 그들의 세계는 언제나 생기가 넘치고, 삶이 즐겁습니다.

각자 욕망과 의지에 따라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존재하는 그들의 모습은 곧 삶에 대한 찬가처럼 느껴집니다. 정글이 있기에 그들이 존재하고, 그들이 있기에 정글은 더욱 흥미로운 공간이 됩니다.

겉보기엔 복잡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단순하고 본질적인 삶의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앙리 루소(Henri Rousseau)의 정글 시리즈에 영감을 받은 나의 작품들은 그 구조를 이해하고, 그 안에 나만의 시선과 유쾌한 상상력을 한 스푼 더해 이 세계를 그리고자 합니다.


Rousseau and Child, E
Rousseau and Child, E
기린 납시오
기린 납시오
얼룩말 세 자매
얼룩말 세 자매
Rousseau and Child, R
Rousseau and Child, R
치타 가족
치타 가족
Appleshine in the jungle
Appleshine in the jungle
A man with a goat
A man with a goat





■ 임유진


나의 작업은 동물과 인간 사이의 섬세한 경계를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감정과 기억, 그리고 고요한 경외심을 통해 동물들은 나의 작품 안에서 중심적인 존재가 된다.

사람들과는 멀리 떨어진 자연 속 존재로 여겨지던 오리, 사슴, 곰, 돼지 같은 동물들은

나의 손 안에서 보석과 옷으로 장식되어 그들의 본래 가치를 되찾는다.

이러한 장식은 단순히 인간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들의 존엄함과 영혼의 아름다움을 시각화하는 방식이다.

보석으로 장식된 아기 사슴의 평화로운 잠은,

내가 사랑하던 오리의 죽음을 기리는 깊은 개인적 상실의 표현이기도 하다.

나는 슬픔을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슬픔을 부드러운 빛으로 전환하여,

사랑과 기억을 표현하고자 한다.

슬픔은 끝이 아니라, 빛으로 탄생하는 압력이다.

영광의 왕관
영광의 왕관
포근한 잠
포근한 잠
꿀벌의 축복
꿀벌의 축복
너는 나의 쉘터야
너는 나의 쉘터야
멋쟁이 오리
멋쟁이 오리





■ 조상아


색채와 감정의 호흡

그녀의 색채는 자극적이지 않지만 깊은 울림을 지닌다.

맑은 하늘과 깊은 물빛, 바람처럼 흔들리는 색의 레이어는

음악을 전공한 작가의 감성적 리듬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색은 그저 시각이 아닌 호흡이며 리듬이고,

그림을 바라보는 관람자 역시 그 숨결에 동참하게 된다.


빛이 땅에게 노래할 때
빛이 땅에게 노래할 때
빛과 대지의 속삭임, 칠보산
빛과 대지의 속삭임, 칠보산
빛과 대지의 속삭임, 칠보산
빛과 대지의 속삭임, 칠보산





■ 최현영


꽃을 그리고 싶다는 작은 바람에서 그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서툰 붓질 속에서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좋아하는 꽃들을 하나씩 담아냈습니다.

그림은 점차 가족과의 여행, 관계의 이야기, 말씀 묵상에서 받은 은혜로 깊어졌고,

지금은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의 주인에 대한 고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 음악회
가을 음악회
매혹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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