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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聲之香(무성지향_스승과 제자가 함께 피워내는 향기)

최종 수정일: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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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이레는 2025년 9월 13일(토)부터 10월 12일(일)까지 한국화 사제전 「無聲之香(무성지향)」을 개최한다.

     

‘무성지향’은 ‘소리 없이 피어나는 향기’라는 뜻으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깊이 스며드는 예술의 감동을 상징한다. 이 전시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 35년째 재직 중인 교수 허진과 11명의 졸업생이 함께 펼치는 전시로, 한국화 전통을 바탕으로 각자의 시선과 해석을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스승 허진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온 작가로서 1991년부터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 몸담고 수많은 후학을 길러냈다. 전시를 함께 꾸린 제자들인 구승희, 김인지, 서은선, 설박, 신재호, 양정원, 유현수, 윤우제, 윤준영, 이선희, 전정연은 전통 회화의 기법 위에서 서로 다른 주제와 표현 방식을 탐구하며 다채로운 관점과 해석이 어우러져 한국화의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작품들이 한 공간에 모여 다층적인 해석과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진은 전통 수묵의 필묵법에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인간과 동물, 자연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구승희는 평범한 일상 속 작은 기쁨과 감정을 장지에 채색으로 담아내고, 김인지는 자연에서 받은 감응을 바탕으로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생명의 흐름을 포착한다. 서은선은 전통 조형 언어에 인공지능을 더해 드러냄과 숨김의 내적 갈등을 ‘촉화관계(燭化關係)’ 시리즈로 시각화하여 작품에 담아낸다. 설박은 수묵의 농담과 호흡으로 자연을 추상적인 화면으로 풀어낸다. 신재호는 인물을 주제로 역사적 기억과 오늘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서사적 화면을 구성하고, 양정원은 생명의 연약함과 강인함을 담아 평등한 공존의 세계를 은유한다. 유현수는 외부 자극에 반응해 변화하는 감정의 흐름을 줄기와 가지의 형상과 색채 변화로 시각화하며, 윤우제는 파괴된 환경 속 지친 생명들을 향한 위로를 그린다. 윤준영은 불안과 고립의 감정을 자연과 구조물의 이미지로 풀어내고, 이선희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마주한 순간의 감정과 기억을 시간의 흔적으로 기록한다. 전정연은 자연과 인공의 경계가 흐릿해진 작은 섬의 형상을 통해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유토피아적 풍경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사제 간의 만남을 넘어 함께한 시간 속에 쌓인 예술적 교류와 깊이를 전한다. 스승과 제자가 예술로 나눈 시간의 향기를 작품을 통해 마주하며 마음 깊이 울림을 나누는 장이 될 것이다. 말보다 깊고 형식보다 진실 된 울림이 ‘무성지향’처럼 오래도록 관람객의 마음에 머물기를 바란다.

     

     

허진과 제자들


 



허진
허진

 

구승희
구승희

김인지
김인지

  

서은선
서은선
설박
설박

신재호
신재호
양정원
양정원
유현수
유현수
윤우제
윤우제
윤준영
윤준영
이선희
이선희
전정연
전정연



< 전시 정보 >

     

* 전 시 명 : 무성지향

* 참여 작가 : 허진, 구승희, 김인지, 서은선, 설박, 신재호, 양정원, 유현수, 윤우제,

윤준영, 이선희, 전정연

* 전시 장소 : 갤러리 이레 www.galleryjireh.com

* 주 소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48-12

* 전시 기간 : 2025년 09월 13일(토) – 10월 12일(일)

* 오 프 닝 : 2025. 09. 13. Pm 5시

* 관람 시간 : 평일 12:00 – 18:00 / 주말 및 공휴일 12:00 – 19:00

* 전시 문의 : Tel. 031) 941-4115

*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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